지난해 증권업계 분쟁 전년 대비 19% 감소
유형별로는 전상장애가 58% 차지
2016-01-24 12:00:00 2016-01-24 12:00:00
지난해 증권업계에 발생한 분쟁이 전년 대비 약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선물 업계에 접수된 민원·분쟁 건수는 총 4435건이다. 이는 지난 2014년 5503건 대비 약 19% 감소한 것이다.
 
연도별 민원 분쟁 발생건수는 ▲2011년 1940건 ▲2012년 1620건 ▲2013년 2만2320건 ▲2014년 5503건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증권사 전산장애로 인한 민원분쟁이 대량으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STX팬오션 회사채와 동양 계열사 사태의 진정 추세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양사태와 대량 전산장애 등 단일 쟁점 민원을 제외한 건수는 1795건으로 지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추세로 일임매매 등 주가의 등락과 관련된 민원이나 분쟁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형별로는 전산장애 관련이 256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58건 대비 약 16배 증가한 것이다. 이어 간접상품(544건), 부당권유(463건) 등의 순이다. 주문집행 관련 민원과 분쟁은 총 111건을 차지하며 전년 51건 대비 118% 증가했다. 이는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가 증가한 상태에서 하반기 시장변동성이 심화에 따른 반대매매 분쟁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거래소는 분석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국내 증시는 중국 증시의 불확실성과 유가 하락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반대매매 관련 분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신용거래의 높은 이자율과 주가하락에 따른 투자금 손실위험을 감안해 신용거래 이용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지난해 증권업계에서 일어난 분쟁은 전상장애가 2569건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자료/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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