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다시 강달러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 불거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머니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달러 가치가 안정되고 앞으로 달러화와 증시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심화에 따른 경기 침체가 진행되는 가운데 달러 가치와 증시는 지난해부터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최악의 상황이었던 지난해 3~9월 사이 주가는 급락했지만 달러가치는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은 다시 증시에 대한 투자를 늘려 달러 가치는 떨어졌다.
웰스파고의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경기 침체시에는 증시와 달러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정상적이지만, 경기가 바닥을 칠 경우에는 경기회복을 달러 투자의 신호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이 달러에 부정적인 재료가 되지는 못할 것"이라며, 달러와 증시의 반대 움직임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포렉스닷컴의 브라이언 돌란 통화 전략가는 "달러 강세는 원자재 가격 안정을 의미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만약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회복이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블렉스 글로벌 비즈니스 페이먼트의 외환시장 연구원인 오머 에시너도 올 가을 달러 강세를 예상했다.
다만, 그는 "달러와 증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증시의 조정과 이에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달러 강세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과연 경기회복이 달러 반등을 이끌며 강달러 시대로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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