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내달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 20개국(G20)재무장관회의는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정책 유지를 천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은 "다음달 4일 열릴 G20 재무장관회의는 경기부양책의 조기 종료를 경계하고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재편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완 장관은 "G20 재무장관들 사이에서 세계 경제 회복의 견고함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며 "경제회복을 지지하고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G20 재무장관들은 세계 금융시스템 재편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신흥국들의 경제회복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신용위기가 정점에 이른 지난 4월 G20 정상들은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적완화정책 시행과 보호무역주의 배격,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서 1조달러 이상이 경기부양을 위해 투입됐으며 헤지펀드와 은행, 신용평가사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다.
이 같은 노력으로 글로벌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지나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우려와 재정적자 급증을 이유로 지나친 유동성을 회수하는 출구전략 시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G20 정상들은 다음달 미국 피츠버그에서 다시 만나 그 동안의 이행 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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