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그룹이 8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기업들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페테르 앙네피엘(Peter Agnefjäll) 대표이사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1)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는 전세계 지역사회와 기업 비즈니스의 성공에 직결되는 문제이며 기업들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은 혁신, 투자 그리고 쇄신을 위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케아 그룹과 이케아 재단은 지난 6월 저탄소 경제를 실현하고 지구온난화 피해가 심한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총 10억 유로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20년까지 자사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과 동일한 양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정하고, 2009년부터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15억 유로를 투자해 왔다.
페테르 앙네피엘 대표이사는 “환경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하는데 기여하고자 재생에너지 투자에 힘쓰고 있다"며 "재생에너지는 에너지 비용을 보다 더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측면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지난 9월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조명을 LED 조명으로 전환했다. LED는 백열전구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이 최대 85% 낮고 수명은 최대 20년에 달한다. 이케아는 오는 2020년까지 5억개의 LED 전구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케아 관계자는 "5억개의 LED 전구가 백열전구를 대체한다고 가정했을 때 절약되는 에너지는 파리와 런던에 거주하는 모든 가정이 사용하는 연간 전력량과 맞먹는다"며 "전구 수명 기간 동안 절약되는 탄소 배출은 8000만 톤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COP21에서 출범한 ‘글로벌 라이팅 챌린지’는 2020년까지 고효율, 고품질 조명 제품 100억개의 글로벌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경기도 광명시에 문을 연 이케아 국내 1호점. 사진/뉴시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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