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외부 불확실성 확대로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연말 계절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 불확실성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를 보면 12월에 순매수를 기록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해마다 12월 증시에서 대차잔고가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대차잔고란 투자자 A가 투자자 B에게 주식을 빌려 공매도한 후 아직 투자자 B에게 갚지 않은 주식잔량을 의미한다. 이 잔고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A가 공매도한 수량만큼 주식을 다시 사서 투자자 B에게 갚아야 한다. 대차잔고가 많으면 향후 해당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측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이다.
증권전문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대형주 가운데 11월말 기준으로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10개 종목을 선정해 동일한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가상 투자를 해봤다. 수익률은 11월 종가대비 12월말 종가로 계산했다. 그 결과 국내 주요 조선사와 건설사의 낙폭이 컸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대부분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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