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C은행이 특별퇴직을 신청한 임직원을 심사한 결과, 총 961명이 퇴직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9월 말 기준으로 전체 임직원의 1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한국SC은행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만40세 이상, 10년 이상 근속 등의 요건을 내걸고 퇴직 신청을 받았다.
퇴직이 확정된 임직원 961명은 근속기간에 따라 특별퇴직금(32~60개월)과 함께 학자금(최고 2000만원), 창업지원금(2000만원)을 받게 된다. 퇴직 예정일자는 이달 15일이다.
이번 대규모 감원은 SC그룹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앞서 글로벌 SC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직원 1만5000명을 감원해 29억달러(3조3605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은 "노사 합의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퇴직은 어려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인 영업 우선 조직이 되고자 하는 배경을 담고 있다"며 "한국SC은행은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라는 비전 아래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등 핵심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SC은행 사옥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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