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에너지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에너지바우처(난방카드)가 12월부터 시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올해 처음 도입되는 에너지바우처사업 신청자가 11월 한달 동안 22만명을 넘어 섰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9일 에너지바우처 접수 시스템 개통 이후 일평균 신청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개통 직후 첫 주엔 하루 평균 1만944명이 신청했고, 이후 1만2439명, 1만7097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에너지바우처제도는 에너지취약계층에게 10만원 상당의 전기와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프로판 등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는 통합형 전자바우처를 지급하는 제도로 다음달부터 3월 말까지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바우처 잔액이 남을 경우 4월 전기요금에서 차감된다.
에너지바우처의 총 예산은 1058억원으로 가구원에 따라 1인 가구는 8만1000원, 2인가구 10만2000원, 3인이상 가구 11만4000원이 지원되며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한 뒤 바우처를 받으면 전담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중위소득 40%이하(생계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면서 노인과 영유아, 장애인을 포함한 가구다.
에너지바우처는 실물카드와 가상카드(요금차감) 두 가지 형태로 지원되며, 실물카드는 국민행복카드사(BC, 롯데, 삼성)로 부터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카드 결제가 어려운 아파트 거주자 등을 위한 가상카드는 카드 발급 절차 없이 순차적으로 난방비가 차감되는 방식이다.
장영진 에너지자원정책관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에너지바우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고, 지원대상가구 68만 세대에 개별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대상자 발굴에 힘을 쓰고 있는 만큼 신청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에너지바우처 업무협약 및 점검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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