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TE 본격 상용화…이통 3사 서비스 차별화 '박차'
2015-11-22 12:00:00 2015-11-22 12:00:00
오는 23일부터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 주도로 추진된 이통 3사 간 LTE 기반 음성통화서비스(Voice over LTE, VoLTE) 상용화가 본격 시작된다. 각 사는 서비스 활성화와 고객 편익 향상을 위해 차별화된 VoLTE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이통 3사 고객 간 통화 시에도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의 음성·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VoLTE 서비스인 ‘HD Voice’를 본격 상용화 한다고 22일 밝혔다. HD Voice는 이번 본격 상용화를 통해 고품질 음성통화, 기존 대비 8배 선명한 영상통화, 음성·영상 통화 간 자유로운 전환과 함께 통화 중 사진·영상 공유 등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개방형 통화 플랫폼 ‘T전화’의 품질도 향상된다. HD Voice로 T전화를 이용하는 고객이 상대방과 문서, 지도 등을 함께 보며 통화하는 ‘보이는 통화’ 기능을 이용하면 접속 및 데이터 전송·처리 시간이 단축되며, 연락처에 저장되지 않은 전화번호의 스팸 여부도 지연없이 확인할 수 있다.
 
HD Voice 통화 요금은 기존 음성·영상통화와 동일한 요율(음성 1.8원/초, 영상 3.0원/초)로 별도 데이터 차감이나 추가 과금은 없다.
 
SK텔레콤은 본격적인 HD Voice 시대에 맞춰 고품질 음성·영상·데이터가 통합된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도 출시한다. HD Voice를 활용해 이용자가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 태블릿 등 USIM이 없는 다른 기기를 통해서도 통화를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 착신전환’(가칭)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통 3사 고객간 통화 시에도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 음성?영상 통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HD Voice’를 본격 상용화 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SK텔레콤
 
KT의 VoLTE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지난 6월 세계 최초 상용화한 GiGA LTE를 통해 HD보이스를 쓸 수 있고, 영상 통화 중에도 빠른 속도로 멀티미디어 등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전국망의 LTE 커버리지와 3G백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QoS(Quality of Service) 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고 수준의 통화 품질을 보장한다.
 
KT는 특히 VoLTE 상용 서비스와 연계해 음성 통화 중 사진, 문서, 웹 페이지 등 콘텐츠를 상대방과 함께 보면서 통화하는 ‘올레 콜앤셰어’ 서비스를 출시한다. 콘텐츠 공유는 물론 스케치도 가능해 사진이나 문서의 특정 부분에 스케치를 하면서 통화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KT 고객 전용 무료 앱(App)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다. 별도 회원 가입 없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올레마켓’에서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또 KT의 VoLTE 서비스는 글로벌 표준 기반으로 개발돼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 가능하며, 스팸차단 서비스 '후후(who who)'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 역시 국내 최다인 853만명의 VoLTE 가입자를 기반으로 전용 혁신 서비스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먼저 VoLTE 상용화에 맞춰 혁신적인 포토링 서비스와 원넘버 서비스를 선보였다.
 
포토링 서비스는 상대방의 전화 착신화면에 텍스트 외에 사진과 동영상까지 표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동영상 표시는 LG유플러스에서만 유일하게 제공된다. 원넘버 서비스는 별도의 번호를 가진 스마트워치에서 휴대폰 번호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휴대폰과 워치 동시 수신이 가능하다. 예컨대 휴대폰을 깜빡 잊고 스마트워치만 갖고 외출하더라도 휴대폰 번호로 오는 통화와 문자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100% LTE 핵심서비스인 '유와(Uwa)'서비스를 300만명의 실사용자에게 제공 중이다. LTE비디오포털, 카카오톡, 게임 등 LTE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화면 전환 없이 통화할 수 있고,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음악 및 카메라 공유, 스케치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와를 해외 로밍 시에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VoLTE 서비스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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