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강호인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축소지향적인 구조조정 보다는 확대지향적인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갖은 기자들과의 첫 간담회를 통해 "건설업계 자발적으로 재무건전성이나 사업수익성을 높여주는 것이 가장 좋다"며 "근본적인 구조조정은 새로운 상품이나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서 새로운 시장을 메꿔가야 우리 근로자들의 소득증가와 고용안정을 이룰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설업계의 자발적이고 확대지향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인사청문회에서 당시 후보자 신분이었던 강호인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중동 저유가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수주에 대한 역할도 함께 고민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강 장관은 "해외시장에서 수주실적이 줄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앞으로 어떻게 높여나가야할지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시사했다.
국토부가 회복세로 판단하고 있는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급격한 가격 상승이나 하락이 나타나지 않도록 조절해 나갈 뜻을 밝혔다.
그는 "주택시장은 급등도, 급락도 없어야 한다"며 "주택시장의 회복 불씨를 꺼트려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활활타게 해서도 안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하고, 필요하다면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약계층의 주거복지를 위해서는 임대주택이나 행복주택 등의 건립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현 정부의 최초 목표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질문에 "국민이 원하면 행복주택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수요에 따라 다양한 계층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시기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공공임대주택 공급 수준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11%까지 늘렸으면 한다"고 답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