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잠실에 위치한 서울 월드타워점의 특허 수성에 실패한 가운데 롯데그룹이 개의치 않고 호텔롯데 상장 등과 관련한 약속을 출실히 이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15일 면세점 탈락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국민과 약속한 사안은 계속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14일 관세청 심사를 통해 서울 소공동 면세점의 사업권은 5년 연장을 받는데 성공했으나, 잠실 월드타워점(매출 4800억원)의 면세 사업 운영권을 지키는데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서울 시내면세점 선정결과를 아쉽지만 겸허히 수용한다"며 "이 결과로 발생하는 어려움을 조속히 수습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특히 임직원의 고용안정 조치와 더불어 이번 결과가 협력업체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끼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면세점 선정 결과에 관계 없이 국내 1위, 세계 3위 면세 사업자로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이번 선정결과에서 나타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앞으로도 세계 1위 면세 기업으로의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중소기업과의 상생, 사회공헌 등 약속한 내용들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롯데그룹은 "면세점 선정 발표와는 관계 없이 호텔 상장은 물론 투명한 롯데, 변화하는 기업 롯데를 향한 대국민 약속은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 14일 두산(동대문), 신세계DF(소공 본점)가 향후 5년간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워커힐면세점은 23년 만에 문을 닫게됐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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