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으로 섬 여행 마음껏…여객선 자유이용권 '바다로' 출시
2015-11-15 11:00:00 2015-11-15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12월부터 연안여객선 자유이용권 '바다로'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바다로'는 25세 이하 청소년들이 전국의 여객선 항로를 일정기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하며 섬 여행 및 해양문화를 체험하도록 하는 연안여객선 이용 상품이다.
 
'바다로'는 '영세운송업 선진화'의 일환으로 연안여객선 업계를 지원하는 한편, 평소 여객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동안 여객선 이용과 섬 여행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서지역 해양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도입된 제도이다.
 
해수부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서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바다로'를 시범 운영한 뒤 이용실태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보완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전국 여객선 항로에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7일권과 10일권을 각각 2만원과 3만원에 판매한다. 2~3만원 자유이용권 한 장이면 7~10일 동안 신안, 완도, 영광, 진도 등 여객선이 닿는 남도의 섬이면 어디든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목포·신안지역의 흑산도, 홍도, 가거도, 만재도, 도초도, 자은도, 비금도를 비롯해 진도의 하조도, 관매도, 서거차도 및 완도지역의 청산도, 보길도, 소안도, 노화도, 청등도 등 남도의 섬들을 둘러 볼 수 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바다로' 이용권 소지자는 목포-제주 및 완도-제주 간 연안여객선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바다로' 판매가 본격화되는 12월부터는 현지 숙박업소나 음식점 등도 할인 제휴업체로 다수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티켓은 인터넷 홈페이지인 '가보고 싶은 섬'(http://island.haewoon.co.kr)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출발지 터미널 또는 매표소에서 승선권으로 교환해 본인확인을 거친 뒤 승선할 수 있다.
 
서정호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연안여객선 자유이용권 도입은 청소년들에게 바다와 섬 여행에 대한 관심을 높여 미래 연안여객 수요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선사와 더불어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이용 상품을 개발해 모든 국민이 연안여객선을 친숙하게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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