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아파트, 중심상업 인근 인기 '고공행진'
2015-11-05 21:19:30 2015-11-05 21:19:30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연말 분양시장에 신규 공급이 이뤄지면서 막바지 물량 공세가 잇따르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분양예정 물량은 약 6만7000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대규모 물량 공급에도 희소성과 미래가치가 높은 중심지 상업지구 내에 위치한 아파트는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쉬워 주거 편의성이 높고,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해 환금성도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중심상업지구 인근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쇼핑과 문화생활, 교통여건 등이 주택 구입의 주요한 조건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 ‘양산 유림노르웨이숲’은 지난달 29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일반공급 총 442가구 모집에 1만6211명이 신청해 평균 36.67대 1, 최고 56.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이 아파트가 이처럼 인기를 끈 이유는 단지 바로 앞에는 양산 부산대병원이 위치하고 있고, 중심상업지역과도 매우 가깝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8월 분양한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평균 4.9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한 데 이어 계약 시작 닷새 만에 매진됐다. 안산중앙역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해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도보로 약 500m 거리에 지하철 4호선 중앙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다.
 
기존 아파트 매매가에서도 중심상업지역 인근 아파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중심상업지역인 알파돔시티에 바로 인접해 있는 '봇들마을 8단지 휴먼시아'는 전용 101㎡의 경우 일반평균 매매가격 10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알파돔시티에서 다소 떨어진 2km 거리에 있는 '판교원1단지 주공휴먼시아' 전용 101㎡ 일반평균매매가는 8억2000만원이었다. 2009년 당시 비슷한 가격대에 분양했지만 지금은 2억원이 넘는 가격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처럼 중심상업지역 단지들의 인기가 이어지고, 높은 시세를 형성하면서 연내 분양예정인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대우건설은 6일 고양시 삼송지구 주상복합용지 M블록에 들어서는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5~38층, 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2~91㎡ 450가구로 구성된다. 3호선 원흥역이 약 도보 3분 거리(165m)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원흥역세권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하여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공공청사, 문화시설 이용 등이 쉽다. 삼송지구 내 신세계 복합쇼핑몰(2017년 예정)과 인근 원흥지구에 이케아 2호점도 같은 해 입점할 예정으로 미래 투자가치도 높다. 전세대 판상형 4-bay 설계로 단지 앞 수변공원과 단지 옆 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대우건설이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공급할 예정인 '삼송 원흥역 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EG건설이 공급하는 '내포신도시 이지더원 1차'은 충남도청이 인접했고 비즈니스타운,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깝다. 행정타운을 바로 누릴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지하 1층, 지상 11~20층의 26개동으로 이뤄지며, 전용면적 72~84㎡의 중소형으로만 조성되는 1709가구 대단지다. 견본주택은 6일 문을 연다.
 
포스코건설은 울산 남구 대현동 일대에서 '대현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 지상 13~32층 11개동, 전용면적 68~121㎡ 총 1180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인근에 울산 중심을 통과하는 번영로, 수암로 등이 있어 백화점 등 중심 상업지역으로 접근이 수월하고, 100m 거리에 8개 노선이 지나는 버스정류장도 있어 울산 각지로 이동하기 쉽다.
 
호반건설은 ‘평택소사벌지구 B11블록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5층, 8개동 총 737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로만 지어진다. 중심 상업지구가 가까워 이마트를 비롯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고, 평택 세무서, 평택 시청 등도 인근에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8.0’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7.0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5개동, 990가구(아파트 710가구, 오피스텔 280실), 8.0은 지하 3층~지상 42층 6개동, 951가구(아파트 671가구, 오피스텔 280실), 2개 블록 총 1941가구 규모이다. 모두 전용 73~86㎡이다. KTX·GTX 동탄역 역세권 상가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위치해 중심상업지구와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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