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 경영진의 횡령 혐의가 발생한
에이티테크놀러지(073570)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3일 공시했다.
에이티테크놀러지는 이날 전 경영지배인 정기현씨가 22억1000만원 상당의 횡령 혐의를 지난 2일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정씨는 경영지배인으로 등기돼 법인인감도장을 보관하고 있던 중 지난달 21일 회사 자금 8억원(수표출금)을 무단으로 인출했으며, 26일 회사소유 타법인인
에이티세미콘(089530) 주식 70만5000주(2일 종가 2000원 기준)를 증권계좌에서 인출한 후 회사로 반환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에이티테크놀러지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어 정기현 경영지배인의 해임안을 가결하고, 법인인감 변경, 은행 OPT변경, 통장 재발행, 증권카드 제신고 등의 조취를 취했다.
에이티테크놀러지 측은 "정씨에 대해 횡령한 회사자산의 반환을 요청했고, 반환하지 않을 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티테크놀러지는 대표이사를 기존 김진주 대표이사에서 임광빈 에이티세미콘 부회장으로 변경했다고 3일 공시했다. 임 신임 대표의 지분율은 14.95%(199만6334주)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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