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4분기 수출 경기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2일 판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 부진 속에 일 평균 수출액은 지난 9월 20억2000만달러에서 지난달 18억9000만달러로 감소했다"며 "문제는 남아있는 4분기 중에도 국내 수출 경기의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조선, 석유화학, 철강, 기계 업종의 수출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경기 부진, 달러화 강세가 지속 중인 상황에서 유가도 이란발 공급 과잉 우려 탓에 당분간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수 주도로 국내 경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 경기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며 "3분기 성장률 호조에도 국내 경기의 본격적 회복을 논하기는 이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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