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증권사 직원이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변신할 태세다. 최근 증시 랠리가 펼쳐지면서 증권사 직원의 희망 몸값(적정가) 역시 1억원대로 훌쩍 올라섰다. 한때 신랑후보감 순위에서 가장 뒤졌던 증권사 직원이 신랑후보감 0순위로 올라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7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가 지난달 사내 인트라넷망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가 적정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1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응답자중 38.5%는 4000만~6000만원이라고 답했다.
질문에 응답한 직원은 남성 119명, 여성 109명 등 총 218명.
회사 관계자는 "인트라넷(사내 전자게시판)으로 설문조사했기 때문에 정확하게 누가 응답했는지 알 수 없지만, 남성 응답자는 대부분 영업직이고, 여성 응답자는 사무직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자기계발에 충실하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51.3%는 '그렇다'고 답했으며, 여성은 45.9%가 '보통'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하는 것'에 남성은 '인맥관리(29.4%)', '자격증 취득(26.9%)', '업무능력 향상(26.9%)' 등으로 나뉘었으나, 여성은 40.4%가 '자격증 취득'을 선택했다.
'자기계발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은 대부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여성은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를 택했다.
그러나 남녀 모두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에 가장 큰 걸림돌'은 '시간 여유가 없기 때문'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직원'은 '회사의 발전이나 수익 증대에 기여도가 높은 직원'이라는 답이 남녀불문하고 가장 높게 나왔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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