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V’자형 경제회복"<아시아개발은행>
빠른 회복 위해 양적완화 정책 유지해야
2009-07-23 15:43:21 2009-07-23 17:13:57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동아시아 경제의 'V'자형 회복을 전망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DB는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동아시아 경제가 'V'자형의 급속한 경제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각국 중앙은행들이 당분간 현재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DB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과 한국,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경제가 지난 3월 전망한 3% 성장률을 웃도는 성과를 보인 후 내년도 6%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과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보고서에서 제외됐다.


ADB는 "신흥국 위주의 동아시아 경제가 경기침체를 벗어나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수출 증가에 힘입은 동아시아 경제가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지역 중앙은행들은 경제회복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거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 될 때까진 현재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동아시아 경제가 적극적인 대출 금리 인하와 9500억달러 이상의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최악의 경기침체를 넘겼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지역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이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각종 지표가 바닥을 벗어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동아시아 경제가 안정적으로 경제 회복을 이어가기 위해선 과도한 수출의존도를 서서히 줄여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ADB는 "동아시아 국가들에게 있어 가장 효과적인 경기부양책 방법은 지속적으로 내수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외부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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