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일본은행(BOJ)이 신용지원프로그램의 유지 의사를 밝히며 당분간 양적완화 정책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야마구치 히로히데 일본은행 부총재는 "투자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제회복에 방해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신용지원프로그램을 서서히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마구치 부총재는 "일본은행은 기업자금조달과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조심스럽게 이 문제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시장 참여자들의 동요를 막으며 안정적으로 출구 전략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신용지원프로그램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일본은행은 향후 적절한 시기에 신용지원프로그램의 필요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야마구치 부총재는 "신용지원프로그램의 지나친 연장은 일본은행의 재정상태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해 향후 서서히 출구 전략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은행은 지난주 오는 9월 말로 종료가 예정됐던 신용지원프로그램을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여전히 어렵다는 이유로 올해 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준코 니시오카 RBS증권 연구원은 "기업들, 특히 중소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좋지 않다"며 "일본은행이 당분간 확장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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