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강력한 쇄신책을 내놨다.
공단은 8일 오전 9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 등 부패 척결을 위한 자체 쇄신책을 발표하고 새로운 출발과 환골탈태를 다짐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50만원을 초과하는 비위 행위자에 대해서는 파면·해임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한 공단은 검찰·경찰에 고발하는 부패행위 기준을 현행 국민권익위원회 기준인 '200만원 이상'에서 '100만원 이상'으로 강화했다. 금품수수·횡령의 경우 최대 5배의 징계부가금을 부과하는 내용도 신설했다.
이밖에도 공단은 외부 위탁을 통해 익명성이 보장된 부조리신고센터를 활성화하고, 계약·용역·보조금 등 비리소지가 있는 특정업무에 대해서는 비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순환근무제를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다.
이창섭 공단 이사장은 "최근 발생한 직원 비리사건에 대해 국민들에게 머리숙여 사과한다"면서 "전 임직원은 철저한 자기반성, 뼈를 깎는 쇄신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부터 간부와 팀장이 수억원대의 횡령과 뇌물 수수 등으로 잇달아 사법처리를 받으며 물의를 일으켰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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