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경찰과 쌍용차 노조의 무력충돌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경찰은 쌍용차 노조가 점거 중인 평택공장에 경력을 투입하기 위해 4개 출입문을 개방했고, 노조는 결사항전을 다짐하고 있어 무력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11일 오전 9시 정문을 막고 있던 컨테이너를 지게차로 들어냈으며, 4개 출입문을 개방해 병력을 배치시켰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과의 별다른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노조원 10여명은 도장공장 옥상에서 정문을 확보한 경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경찰의 조치는 공권력 투입에 대비한 준비 단계로 해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도장공장에 인화 물질이 많이 있어 무리하게 내부로 진입하진 않을 것"이라며 "노조원들이 점거 중인 도장공장을 봉쇄해 강제 해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명백한 공권력 투입”이라며 “결사항전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노조원들을 도장공장에 집결시켜 경찰에 맞서고 있다.
한편, 쌍용차 노조원 650여명은 지난 5월22일부터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옥쇄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쌍용차는 1만대(2100억원) 이상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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