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음악 사용 내역, 온라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2015-10-02 06:00:00 2015-10-02 06:00:00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음악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가 무료로 공개됐다.
 
주식회사 비글컴퍼니는 1일 오픈한 '뮤즈인사이트'(www.museinsight.co.kr)를 통해 지난 9월부터 지상파 4개 채널(KBS1·2, MBC, SBS)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용된 가요와 팝 등의 내역을 공개했다. 비글컴퍼니는 이후에도 매주 업데이트된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글컴퍼니 측은 "무료 데이터를 공개하는 채널을 점차적으로 케이블방송 및 종합편성채널로 대폭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음악 사용 내역을 초 단위로 집계해 유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국내 음악 시장은 불투명한 방송 음악 사용료 정산과 분배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드라마, 예능, 시사 교양 프로그램 등에서 사용되는 음악의 사용 내역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비글컴퍼니가 자동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방송 음악 사용 내역을 공개함에 따라 온라인에서 누구나 이 결과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비글컴퍼니 측은 "그동안 국내 음악저작권시장은 인식률이 현저히 낮은 모니터 기관에 의존하거나 인력에 의한 청음을 통한 수기 등 사실상 기술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니터링이 부재한 실정이었다"며 "비글컴퍼니의 세계 수준의 인식률에 기반한 모니터링에 의한 음악 사용 내역 무료 공개는 그동안의 음악 저작권료 정산, 분배를 둘러싼 해묵은 오류와 조작 의혹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뮤즈인사이트'의 서비스 화면. (사진제공=비글컴퍼니)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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