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심잡기 나선 여야…김무성 ‘이산가족 위로’, 문재인 ‘귀향인사’
김무성 서울 자택서 '정국 구상', 문재인 부산에서 '민심 청취'
2015-09-25 15:34:03 2015-09-25 15:34:03
25일 오후부터 사실상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명절 민심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리는 ‘이산가족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산가족과 탈북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오후에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하늘꿈학교’을 방문하는 등 ‘통일행보’에 나섰다.
 
김 대표는 연휴 기간 서울 자택에서 정국 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은 추석 연휴 중인 28일 당 지도부 회의를 열고, 30일에는 의원총회를 개최해 내년 총선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취임 후 첫 추석 연휴를 맞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연휴 기간에도 특별 경계근무를 하는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용산역과 부산역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귀향인사를 한다.
 
문 대표는 지역구가 있는 부산에서 연휴를 보내며 민심을 청취하고 28일이나 29일경 귀성할 계획이다. 특히 당 혁신위가 요청한 부산 출마에 대해 숙고할 것으로 점쳐진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국가인권위원회에 위치한 금속노조 기아자동차 사내하청분회 고공농성장을 방문해 노조원들을 위로한 뒤 서울역에서 귀향 인사를 하고 오후에는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 원당시장에서 민생 투어에 나선다.
 
심 대표는 연휴 기간 지역구에 머물 것으로 전해지며, 정의당의 내년 총선 전략과 진보정치재편 등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중앙미디어네트워크 50주년 기념식이 열린 22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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