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회사인 에스티팜은 지난 23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대장암치료제 후보물질 'STP06-1002'에 대한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STP06-1002의 시료생산을 위한 공정개발과 생산된 시료의 제제연구, 약물동력학 및 약력학 시험을 통한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STP06-1002는 에스티팜의 선행기술을 토대로 허정녕 한국화학연구원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됐다. 기존의 '얼비툭스 주사제(세툭시맙, 머크)'를 이용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유전자 돌연변이 대장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에스티팜은 신속한 전임상시험을 거쳐 2016년 말까지 미국 FDA 임상시험신청 및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위탁연구를 통해 KRAS 돌연변이 환자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KRAS 돌연변이에 의한 대장암은 10명 중 4~5명 꼴로 나타나며, 관련 치료제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3억 달러(한화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임근조 에스티팜 사장은 "다양한 연구기관들과의 원활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도출한 성과물인 만큼, 국내 신약개발에 있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상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왼쪽)과 임근조 에스티팜 사장(오른쪽)이 항암제 연구개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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