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앞두고 안마의자 업계가 들떠 있다. 효도선물로 안마의자가 각광받고 있어 추석이 포함된 9월 매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국내에 안마의자 렌탈 사업을 처음 시작한 바디프랜드는 홈쇼핑, 직영점 등 여러 판매채널을 통해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안마의자 홈쇼핑 방송마다 상담 접수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만원 주유권을 증정하는 '주유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추석을 일주일 앞둔 지난 주말 전국 76개 바디프랜드 직영점 방문객이 평월 대비 3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매출은 전월에 비해 40% 가량 증가했다. 안마의자 판매 수량 역시 1000대 가까이 늘어난 바 있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사진/바디프랜드
회사 관계자는 "안마의자는 5월 가정의 달과 추석 같은 명절에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어 이번 추석 역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추석에 밀려드는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바디프랜드 배송 직원 및 본사 직원들까지 추석 연휴 전 제품이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안마의자로 유명한 국내업체 휴테크는 이달 매출(22일 기준)이 지난달에 비해 160%나 증가했다. 특히 9월 추석을 맞아 어깨높이 조절 기능을 탑재한 '라파엘(HT-9530)'과 발롤링을 추가한 'H6' 등 신제품 매출이 늘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휴테크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행사를 통해 전월에 비해 10%이상 가격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마의자 구매시 천연한방 소재의 찜질팩과 슬림파워 마사지기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달 초에는 AK몰, 롯데아이몰, NS몰, 11번가 GS샵 등 주요 온라인 마켓에서 카드청구 할인 등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분당 한샘플래그샵에 입점해 제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추석을 앞두고 리얼프로 안마의자 EP-MAH5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총 156종류에 달하는 마사지 기법을 구현할 수 있고 독립제어 모터를 통해 주무르기, 회전지압, 문지르기 기법이 동시에 가능하다. 이나다훼미리는 3년 무상 A/S행사를 통해 제품 판매에 열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마의자 판매가 늘어나고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면서 "안마의자가 더 이상 사치재가 아닌 일상소비재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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