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6인의 각 부문 전문가가 함께 경영한다
2015-09-21 14:21:57 2015-09-21 14:21:57
◇임지훈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다음카카오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다음카카오(035720)가 임지훈 대표 내정자를 필두로 6인의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최고경영진 협의체(CXO팀)를 신설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회사 경영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결정해 나갈 예정이다. 
 
CXO는 CEO, CFO, COO 등의 경영진들을 일컫는 용어다. 회사 경영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임지훈 내정자가 다음카카오의 CEO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다음카카오는 각 부문 최고책임자들로 구성된 경영 현안 상설협의체인 CXO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CXO팀은 임지훈 내정자와 홍은택 수석부사장(COO),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정주환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박창희 최고상품책임자(CPO), 신정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6명으로 구성됐다.
 
기존 다음카카오는 소위 'C레벨'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경영진은 대표이사 외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COO, CPO 등이 존재하는 여느 회사들의 경영진 구조를 갖추는 것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번 조직 개편 이전까지 정주환 CBO는 O2O사업팀장을, 박창희 CPO는 카카오톡팀장 을 맡았었다. 
 
다음카카오는 각 사업부문별 담당자들의 역할 강화를 통해 사업부문별 자율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강력한 집단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별도의 경영자문협의체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경영자문협의체는 김범수 의장의 권유로 만들어진 CEO 직속 자문기구로,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협의체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협의체의 구성이나 역할 등은 아직 논의 단계로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최종 의사결정은 임지훈 내정자가 내리겠지만, 전문성을 갖춘 각 사업 담당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협의체가 만들어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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