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로 유명한 바디프랜드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주관하는 독일 iF와 손잡고 디자인 경연대회를 연다. 아이디에이션부터 제품 양산까지 책임지는 세계 최초 디자인 어워드로 iF가 주최하고, 바디프랜드가 주관한다.
바디프랜드는 21일 역삼동 바디프랜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디프랜드 디자인 프라이즈 2016 by iF'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디자인 평가와 수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품화와 상용화까지 지원한다.
이번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는 국내 및 해외 디자인 관련학과 재학생 및 졸업 2년 이내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접수는 오는 10월 5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다.
바디프랜드는 21일 '바디프랜드 디자인 프라이즈 2016 by iF'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바디프랜드
공모 분야는 ▲제품 ▲커뮤니케이션 ▲인테리어 아키텍처 등 세 가지다. 수상자 13명(팀)에게는 총 1억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 중 1, 2등 수상자에게는 디자인 인턴쉽 및 제품 양산의 기회가 제공된다.
바디프랜드 측은 이번 어워드가 향후 해외 진출시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iF라는 공신력 있는 기관과의 협업은 향후 해외진출시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F가 일반기업과 손잡고 양산까지 책임지는 어워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53년에 설립된 iF는 레드 닷,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주관하고 있다. 매년 50개국 이상에서 약 5000여 점의 출품작들이 접수된다.
박 대표는 "디자인경영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만큼 바디프랜드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디자이너들에게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랄프 비그만(Ralph Wiegmann) iF 회장은 "이번 디자인 어워드는 열정과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디자이너의 꿈을 실현시켜 사회 및 산업 발전에 일조하고자 기획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및 정수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1년 306억원,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652억, 788억원, 지난해에는 14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비그만 회장은 "한국의 마사지처럼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식의 접근방법이 유럽의 의학집중적 접근방식보다 나을 수 있다"고 바디프랜드의 간판인 안마의자제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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