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이 팬택이 회생을 앞두고 절반가량의 직원을 정리해고 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현재 남아있는 900명의 직원 가운데 400여명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단행했다. 이들은 이날까지 퇴직원을 제출하고 다음달 23일자로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이로써 팬택에 남게된 직원은 500여명으로 애초 예상됐던 고용승계 인원보다 100명가량 늘었다.
현재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지난 7월17일 컨소시엄과 팬택은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시장을 목표로 연구개발 인력 등 400여명과 브랜드, 특허권을 약 4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본계약 당시 40억원의 계약금을 냈고, 지난달 17일에도 40억원을 추가로 납부했다. 팬택도 지난달 25일 재판부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
당초 컨소시엄은 이달 4일까지 인수대금을 완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용승계 인력 확충 등을 검토하느라 인수 대금이 늘어나면서 납기일이 한달 뒤로 늦춰졌다.
이에따라 컨소시엄의 납기일은 다음달 8일이며, 회생채권자 등이 참석하는 관계인집회도 한달 늦춰진 다음달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청산 직전까지 갔던 국내 3위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7월17일 오후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본사. 사진/뉴스1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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