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권가는
씨젠(096530)이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 백튼디킨슨(Becton Dickinson)과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계약을 체결한 이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ODM계약은 씨젠의 다중진단 기술을 파트너사의 장비와 결합하고 시약을 공급하는 계약"이라며 "이번 건을 포함한 여러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과의 계약은 씨젠의 둔화된 외형을 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계약에 따라 씨젠은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하고, 백튼디킨슨의 유전자 진단·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분자진단시약 매출 성장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씨젠에 대해 중장기 매수 전략을 권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ODM 제품 공급계약 체결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음에도 주가는 과거 평균 수준으로 회귀했다"며 "펀더멘털 개선과 주가 수준을 감안해 중장기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서현 흥국증권 연구원도 "내년 하반기부터 해외 ODM매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혜진 기자 yihj07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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