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능력 떨어뜨리는 중금속 책가방 등 11개 제품 리콜
장애물질 프탈레이트가소제 294배 초과…카드뮴도 검출
국표원, 334개 제품 안정성 조사 결과 발표
2015-09-15 15:52:56 2015-11-10 15:39:15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과 중금속이 대량 검출된 학생용 가방 등이 리콜 명령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학생용품과 고령자용품, 휴대용예초기의 날 등 33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결함을 발견해 리콜 조치를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학생용가방 7개 제품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의 최고 294배를 초과했고, 학습능력 저하를 유발하는 카드뮴도 검출됐다.
 
리콜 명령을 받은 가방은 에스디엘, MK상사, 에스엔디컴퍼니, 오뜨콜렉션, 진주월드 등에서 수입·생산한 제품이었다.
 
색연필 1개 제품에서는 탈모와 운동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납이, 필통 1개 제품의 표면에서도 프탈레이트가소제가 안전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용보행차 2개 제품은 경사진 곳에서 넘어질 우려가 높고 낙상사고의 위험이 있어 리콜 명령을 받았다.
 
한편 명절을 앞두고 벌초에 많이 사용되는 예초기 날은 15종 조사 결과 모두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은 이번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제품 바코드를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하기로 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장애유발 물질과 중금속 등이 검출돼 리콜 명령을 받은 학생용 가방. 사진/국가기술표준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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