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고객 투표를 통해 기존 대형마트에서 취급하지 않던 인기 세계맥주 10종을 들여와 다음달부터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17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자사 SNS를 통해 고객들로부터 마시고 싶은 세계맥주를 추천 받는 'I Wanna Beer-당신의 세계맥주 전격 섭외'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라오스 비어라오 라거, 대만 망고맥주 등 한달동안 약 1만건 이상의 추천과 댓글을 접수받았다.
회사 측은 자사 맥주 매출에서 세계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12.1%에서 지난해 32.8%, 2015년(1~8월) 42.9%로 지속 증가하고 있어 더욱 다양한 세계맥주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은 대만의 '망고맥주'였다. 망고 과즙이 들어가 진한 망고향을 느낄 수 있는 데다 2.8도의 저도수로 특히 여성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고객 투표 2위를 차지한 '포엑스 골드'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을 가진 캐슬마인 퍼킨스 브루어리에서 생산된 호주의 대표 맥주로 청량감과 살짝 쓴 맛이 조화를 이루는 라거맥주이다.
이밖에도 고객들은 체코(프라하 프리미엄 펄스·3위), 라오스(비어라오 라거·6위) 등 국내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다양한 국가의 맥주를 비롯해 도수가 10도인 벨기에 에일맥주(카롤루스 카이저 레드·9위) 등 이색적인 맥주를 맛보길 원했다.
홈플러스는 고객 투표 10위 안에 든 세계맥주를 다음달부터 전국 점포에서 선보이며, 360여종의 세계맥주를 더욱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유섭 홈플러스 디지털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실시한 'I Wanna Beer-당신의 세계맥주 전격 섭외' 이벤트 결과. (자료=홈플러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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