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중국 광저우·칭다오 비자신청센터 운영
2015-09-06 11:06:13 2015-09-06 11:06:13
앞으로 중국인과 현지 거주 외국인이 광저우와 칭다오에서도 대한민국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법무부와 외교부는 중국 광저우와 칭다오에 비자신청센터를 설치하고,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한국과 중국의 인적 교류가 잦아지면서 지난해 중국 내 비자 발급 건수가 332만건에 이르는 등 현지 주재 우리 공관의 비자 업무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업무 공간과 담당 인력이 부족해 비자 신청자가 장시간 대기하거나 심사가 지연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법무부와 외교부는 중국 내 2개 지역에 별도의 비자신청센터를 개설해 대한민국 총영사관 대신 신청서를 접수하고, 발급된 비자를 교부하는 단순 업무를 대행하도록 했다.
 
비자신청센터는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가까운 광저우시 천하구와 칭다오시 성양구에 각각 설치해 외교·공무·단체비자를 제외한 모든 비자의 접수와 교부 업무, 비자 관련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법무부는 외교부와 함께 광저우와 칭다오 지역 비자신청센터 운영기관을 공모한 후 심사를 거쳐 지난 4월17일 하나투어를 선정했다.
 
하나투어는 약 4개월 동안 센터 시설 완비, 전산장비 구축 등 필요한 시스템을 완료해 현재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정상적인 가동 여부를 확인 후 14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법무부와 외교부는 2개 지역 비자신청센터 운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비자신청센터의 필요성이 큰 경우 중국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비자신청센터 운영으로 해당 공관의 비자발급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는 등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비자를 받을 수 있게 돼 대한민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 또는 중국 거주 외국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저우 비자신청센터. 사진/법무부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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