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러시아 법인 설립 이후 6년 만에 누적 판매 대수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000270)는 4일 2001년 러시아 시장 진출 이후 판매법인이 출범한 2009년부터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101만187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009년 7만84대를 판매한 이후 법인 출범 2년만인 2010년 10만4235대로 최초로 연간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2013년과 지난해는 연이어 19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프라이드(현지명 리오)다. 프라이드는 신형과 구형을 합쳐 총 41만8177대가 판매됐다. 이어 씨드가 17만5755대, 스포티지는 16만7305대가 판매돼 뒤를 이었다.
2009년 법인 출범 당시 4.8%를 기록했던 기아차의 러시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올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9.8%를 기록하며 6년 만에 2배 이상 뛰었다.
기아차는 100만 번째 차량을 구입한 이반 로바노프씨에게 러시아 베로네체 지역의 '사크랏(Sokrat)' 딜러점에서 구입한 프라이드 차량을 전달했다. 로바노프씨는 기존에 구매한 프라이드 차량에 이어 또 다시 프라이드 개조차를 추가 구매해 기아차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기아차는 100만 번째 구입 고객에게 감사의 표시로 국제축구연맹(FIFA) 및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스폰서로서 유로 2016의 예선 경기인 러시아와 스웨덴 경기 관람권을 제공했다. 또 무상 보증 기간 동안 러시아 전국에 위치한 171개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모품을 교체해 줄 계획이다.
김성환 러시아 판매법인장은 "기아차의 전 세계 판매 시장 중 4번째로 비중이 큰 러시아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며 "러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 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100만대 누적 판매 달성을 기념해 9월 한 달 동안 기아차를 구매하는 고객 중 총 30명을 선정해 5만 루블(약 90만원) 상당의 차량용품 및 겨울용 타이어를 제공하는 '100만대 달성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성환 러시아 판매법인장(왼쪽부터)과 100만 번째 차량 구매고객인 이반 로바노프, 그의 아내가 구매 차량인 프라이드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기아자동차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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