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잉크젯프린팅사업 신호탄
2015-09-02 09:01:38 2015-09-02 09:01:38
 
에스티아이(039440)가 국내 최초로 3D프린터와 세라믹프린터 디자인출원등록을 완료하고 잉크젯프린팅부문에 대한 중장기적 사업화 의지를 내비쳤다. 장비업계에서 디자인출원등록은 이례적으로, 회사는 기술력은 물론 디자인까지 겸비한 프린팅장비를 통해 국내·외 영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아이가 디자인출원등록을 완료한 장비는 3D프린터와 세라믹프린터 각 3건씩 총 6건이다. 두 장비가 현재 B2B(기업간거래) 중심이지만 해외시장 트렌드를 고려할 때 장기적 관점에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에스티아이는 잉크젯프린팅 관련 기술특허를 보유하는 등 업계 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추가 디자인출원도 고려 중이다.
 
이번 디자인은 CI(기업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색감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기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초정밀, 고품질과 강하고 견고한(Solidity) 제품임을 강조하고 기능적인 독창성을 가미한 점이 특징이다.
 
잉크젯기반 3D프린터는 외관 일부를 투명으로 기획, 제작과정을 확인 할 수 있다. 에스티아이 3D프린터 중 원통형의 경우 국내는 물론 중국과 미국에도 디자인출원이 완료됐다.
 
회사는 올해 초 개발 완료한 잉크젯기반 세라믹프린터 디자인도 출원했다. 에스티아이 세라믹프린터는 기존 타일 제작 시 스크린프린터를 이용해 단순한 패턴만 인쇄하는 방식과는 달리, 인쇄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타일프린팅을 디지털화 한 제품이다.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 디자인을 보다 정교하고 빠르게 표현할 수 있고, 1200도에서 제작하는 만큼 고온에도 강해 인테리어 타일, 내·외장재, 바닥재, 식탁 등에 적용할 수 있다.
 
회사는 글로벌 건설업계 52% 이상을 주도하는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세라믹 장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 인도의 잉크젯기반 세라믹 장비시장은 2020년에 약 1조2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정영 에스티아이 대표는 "제조업 혁명을 야기할 3D프린터는 향후 B2C시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함께 기능적 요소가 포함된 독창적 디자인이 필수"라며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국책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연구 및 기술 투자에도 집중해 현재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프린팅사업 부문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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