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년부터 '60세 정년'·'임금피크제' 전면 시행
2015-08-27 15:20:07 2015-08-27 15:20:07
롯데그룹이 내년부터 정년을 60세로 늘리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롯데그룹은 27일 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노사합의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1일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를 통해 임직원들의 정년이 연장돼 고용안정에 도움을 주고 롯데 각 계열사들은 경영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통해 절감되는 재원은 신규인력 채용에 활용할 예정이어서 청년구직자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롯데는 임금피크제와 함께 정년 60세 연장도 계열사 규모에 상관없이 전면 적용하기로 했다. 그간 계열사별로 차이를 보였던 정년(55세, 57세, 58세)이 모두 60세로 연장된다. 각 계열사별로 연장되는 기간에 따라 임금을 매년 전년 대비 평균 10%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직무 및 직책을 감안해 감소폭을 조정하기로 하였다.
 
롯데 계열사 노사는 지난 2013년 '정년 60세 의무화' 발표 이후 의견을 조율해 왔으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미 롯데제과, 롯데건설, 롯데푸드 등은 지난해부터, 롯데홈쇼핑, 롯데상사, 대홍기획 등은 올해부터 정년 60세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황용석 롯데그룹 신문화팀 상무는 "롯데 전 계열사에서 60세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돼 고용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용 창출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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