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글로벌 증시 급락 분위기에 국내증시도 하락했다. 24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나란히 2%대 조정받으며 엿새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증시의 급락 여파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반등하지 못하고 전 거래일 대비 16.04포인트 하락한 1860.03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코스피지수는 10시 구간 중국 증시가 3.8% 급락으로 개장하며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장중 한때는 18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46.26포인트(2.47%) 하락한 1829.81에 거래를 마쳤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확정실적 기준 PBR 1배인 1850포인트를 벗어났고 코스닥도 연초 상승 이후 61.8% 하락한 수준"이라며 현 시점은 단기 과매도권이라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은 있지만 추가 조정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은 7231억원 순매도하며 1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을 터치하면서 외국인의 수급에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74억원, 4007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290억원, 비차익 1518억원 순매도로 총 1809억원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건설, 섬유의복, 전기가스, 은행 등이 3%대 하락했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은 각각 1.96%, 0.44% 오르며 시장대비 선방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상승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가닥을 잡으며 힘없이 밀려내려갔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13.72포인트(2.19%) 내린 613.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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