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다시 한번 한미 동맹과 한국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지난 주말 버밍햄의 라디오 방송인 WAPI의 '맷 머피 쇼'에 출연해 "부자 나라 한국을 미국이 지켜주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한국은 위대하고 훌륭하다"라며 "나는 최근 내 일을 위해서 4000대의 TV를 주문했는데 삼성과 LG, 샤프(실제 샤프는 일본 산이다)와 같은 브랜드들은 모두 한국에서 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이렇게 돈이 많은 나라를 우리가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우리는 아무것도 (보상으로)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그들을 도와주는데 왜 그들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나"라고 자문했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7월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유세에서도 한미 동맹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해서는 "그는 미쳤거나 천재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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