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6월 GDP -0.4%…3분기 만에 마이너스(상보)
자본지출·소비·수출 모두 부진
2015-08-17 10:39:34 2015-08-17 10:39:34
일본 경제가 부진한 수출과 소비 둔화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다만 예상치는 상회했다.
 
17일 일본 내각부는 4~6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분기 성장률인 1.1% 증가보다 둔화됐으나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0.5% 감소 보다는 선방했다.
 
연율로 환산한 GDP는 1.6% 감소했다. 이 역시 전분기 4.5% 증가에서 둔화됐으나 사전 전망치인 1.9% 감소는 상회했다.
 
이로써 일본 경제는 3개 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 국내총생산(GDP) 분기대비 추이 (자료=Investing.com)
 
역성장의 원인은 개인 소비와 기업 수출 부진 때문이다. GDP 세부 항목별로는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전분기 보다 0.1% 감소해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개인 소비가 0.8% 감소해 사전에 전망했던 0.4%보다 크게 악화됐다.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생상은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이 원인이 됐다”면서 “추가적인 부양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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