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지수 구성종목 정기 변경 때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은 발표 직후 그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효과는 정기변경일 직후보다 발표일 직후에 더 뚜렷했다. 발표 직후 평균 주가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웃도는 가하면,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4년(2012~2015년)간 코스피200 구성종목 정기 변경에 따른 신규편입 종목들의 주가 수익률과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신규편입 종목 발표일 직후 1주(5거래일)간 해당종목들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2.75%로 시장(-0.3%) 대비 평균 3.05%포인트 높았다.
정기변경일 직후 1주간은 0.72%로 시장(-0.49%) 대비 평균 1.21%포인트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다만, 2013년(-2.46%)과 2014년(-1.39%)은 시장수익률(2013년 -1.71%, 2014년 -0.97%)보다 각각 0.75%포인트, 0.42%포인트 낮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크게 증가했다.
최근 4년간 코스피200 신규편입 종목 발표일 직후 1주간 해당종목들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직전 동기 대비 평균 83.4%, 98.06% 증가했다. 반면, 정기변경일 이후 1주간 신규편입 종목들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평균 52.82%, 51.66% 감소했다.
한편, 코스피200 구성종목의 정기변경은 매년 1회 코스피200 선물 6월 결제물의 최종거래일 다음 매매거래일에 변경된 종목으로 지수가 산출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변경을 실시한다. 지난 2012년 11개, 2013년 7개, 2014년 7개, 2015년 13개 종목이 변경됐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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