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6이닝 무실점' 삼성, LG 꺾고 전날 패배 설욕
2015-08-12 22:23:37 2015-08-12 22:23:37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삼성이 LG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장원삼. ⓒNewsis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상대 경기에서 선발 투수인 장원삼의 퀄리티스타트(QS : 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 호투, 1개의 홈런을 포함한 3안타 맹타를 펼친 박석민의 활약 등으로 LG를 4-1로 꺾고 승리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기록했다. 3회초 선두타자 이흥련이 LG 선발투수 우규민의 시속 125㎞ 초구 높은 투심패스트볼 공략, 비거리 120m 규모의 좌월 솔로포를 쳤다. 이흥민의 올 시즌 첫 홈런이다.
 
곧바로 LG가 반격에 나서 상황을 원점으로 이끌었다. 3회말 2아웃 이후로 문선재의 2루타와 정성훈의 볼넷을 통해 2사 1, 3루 득점 찬스를 엮었고, 박용택의 적시타가 터져 문선재가 홈으로 들어온 것이다. 양팀 점수는 1-1 동점이 됐다.
 
그러나 삼성은 다시 리드를 찾았다.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 박석민이 우규민의 시속 139㎞ 초구 높은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5m 규모의 홈런을 친 것이다. LG는 박석민의 홈런 타구가 좌측 폴대 기준 파울 라인을 넘어갔다고 보고 즉각 합의판정을 신청했다. 그렇지만 심판진은 합의판정 끝에 박석민의 홈런을 그대로 인정했다.
 
삼성은 6회초 승기를 잡았다. 1사 이후 최형우와 박석민, 채태인이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2득점해 1점이던 LG와의 점수 차이를 3점으로 벌렸다. 삼성은 이후 3점의 리드 상황을 잘 지켰고, 이날 경기는 삼성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에 걸쳐서 올해 최다인 109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 째를 챙겼다. 이날 장원삼은 3회말을 제외하곤 매회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장원삼 이후로 안지만(2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과 임창용(1이닝 1탈삼진)이 실점없이 LG의 타선을 잘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삼성의 타자 중에는 박석민이 돋보였다. 박석민은 4회 솔로포를 포함해 3안타를 치면서, 팀의 이날 득점 절반인 2점을 뽑았다. 
 
◇우규민. ⓒNewsis
 
LG 선발 우규민은 1회초 타자 3명을 연이어서 삼진 처리하고 2회초 또한 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이날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장타를 잇따라 허용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특히 2점을 내준 6회의 3연속 2루타, 4회 박석민에게 내준 솔로포 등이 뼈아팠다.
 
LG는 이날 타선도 풀이 죽었다. 이진영 외에는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선수가 없고, 이진영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LG의 안타는 4개에 그쳤다. 3회 박용택의 동점 적시타는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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