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쌍용차(003620)가 누적 판매 3만대를 돌파한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내 발목을 잡았던 수출은 여전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3일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210대, 수출 3604대(CKD 포함) 등 총 1만181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6.2% 증가한 반면, 수출은 37.9% 감소한 수치다. 전체 판매는 지난해 7월 1만1828대 대비 0.1% 감소하며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내수 판매는 상반기에 이어 효자 모델 티볼리가 견인했다. 지난달 월 최대 실적인 4011대가 팔린 티볼리는 전월 대비 10.5% 증가한 판매를 기록하며 인기행진을 지속했다.
특히, 디젤 라인업 가세로 월 계약 물량 8000대를 넘어서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5000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를 기록 중이다. 출시 약 6개월 만에 3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내수판매 확대로 수출량 감소를 상쇄하는 동시에, 디젤 모델을 확충한 티볼리를 유럽 등 글로벌 전략 지역에 투입해 격차를 점차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가솔린 모델과 함께 디젤 모델 역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티볼리 판매가 3만대를 돌파했다"며 "임금협상 6년 연속 무분규 타결 등 안정된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생산물량 확대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쌍용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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