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의 골드선물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날 1% 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국운용이 출시한 '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ETF'는 시초가 대비 150원(1.53%) 오른 99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총 33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최근 금 가격 낙폭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다.
실제 이틀 연속 이어진 중국 증시급락과 미국·유럽 증시하락,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릴 것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금 가격 낙폭은 최근 5년4개월내 최저점을 다시 썼다.
김현빈 한국운용 ETF전략팀장은 "금에 투자하고 싶지만 가격·보관 부담을 가진 투자자들이라면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ETF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실시간 I-NAV가 제공돼 현재 금 가격 흐름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에도 위험관리(헤지)가 되는 상품이어서 오로지 금 가격 변동성에 투자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편 이 상품은 해당 기초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이상을 추적할 수 있는 환헤지형 합성 ETF다. 총 보수는 0.49%이며 신고스프레드 비율은 2% 이내다. 1좌당 가격은 1만원이고 원본액은 110억원이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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