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23일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신세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간편결제 앱 'SSG PAY'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2100만명에 이르는 신세계포인트 회원과 백화점 이마트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내세워 간편결제 시장에 조기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향후 외식, 주유, 레저, 극장 등 추가 제휴를 통해 범용성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간편결제 서비스, SSG PAY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SSG PAY는 국내 간편결제 최초로 현금, 상품권 등으로 충전된 선불식 SSG MONEY와 후불식 신용카드 간편결제가 앱 내에서 동시 진행되는 복합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은행 제휴를 통해 은행 계좌를 통한 직불형태의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실시되면 SSG PAY를 통해 선불·직불·후불 간편결제 기능이 모두 가능해진다.
또 쿠폰적용, 포인트 적립, 신용카드 간편결제, 현금·전자 영수증 발행 등의 모든 결제 과정이 바코드 스캔 한번으로 동시에 이루어지는 원스톱 결제환경을 구현했다.
현재는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신세계 관계사에서만 가능하지만, 신세계는 하반기 중으로 주유, 레저, 외식, 극장, 교통, 항공 등 외부 사용 제휴와 생활밀착형 부가서비스(공과금, 관리비 납부 서비스 등)를 연계하는 등 SSG PAY의 실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SSG MONEY 사용 활성화를 위해서 다음달 27일까지 SSG PAY 앱 다운로드 후 회원가입시 SSG 머니(MONEY) 3000원을 선착순 100만명에게 즉시 지급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편 지난 4월 DMC미디어가 발표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기기 이용자의 72%가 간편결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등 모바일 결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 각 산업영역에서 많은 기업들이 잇따라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 들고 있다.
하지만 여러 업체들의 간편결제 시장 진출에도 불구하고,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활성화가 상대적으로 더딘 이유는 사용자와 가맹점을 동시에 확장하는 데에 일부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SSG PAY는 사용자와 가맹점 확보에 강점을 가진 신세계포인트 회원과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SSG PAY는 기존 결제방식의 불편함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이 같은 고민을 IT와의 융합을 통해 해결해 결제의 전 과정을 개선함으로써 보다 편리한 쇼핑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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