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정부에서 추진할 연구·개발(R&D) 중점 투자방향이 확정됐다. 이번 계획에 따라 내년 신규 R&D 지원과제가 기획·추진 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산업 R&D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2016년 산업기술 사업화연계연구개발(R&BD) 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립된 R&BD전략에 따르면 창의·소재부품·시스템·에너지 산업분야의 4대 분야와 관련된 42개 세부산업에서 113개의 핵심투자대상과 279개 핵심기술개발테마가 발굴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다 효율적인 R&D투자를 위해 올해 195개 였던 핵심 투자 대상을 113개로, 핵심기술개발테마도 387개에서 279개로 대폭 줄였다"고 차이점을 강조하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와 제조업혁신 3.0, 온실가스감축 목표 등 정부의 주요 정책과 연계한 사업 중심으로 전략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략은 산업부 R&D 정책자문기구인 R&D 전략기획단이 산·학·연·관 협력 방식을 거쳐 수립했다.
산업부는 분야별 중점투자 방향에 대해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헬스케어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부응한 신산업 육성, 우리의 주력산업인 소재부품(철강·화학·반도체 등)·시스템(조선·기계·자동차 등)에 IT와 신기술을 접목하고 고도화하는데 중점을 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중 FTA 등 새롭게 변화하는 교역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전기차배터리, 스마트반도체 복합소재 등 차세대 수출 주력품목을 개발하고, 기후변화를 고려한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도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전략에 담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라이프케어 서비스와 고효율 전력소자, 3D프린팅, 무인기, 제로에너지 테크놀로지 등 5개 분야는 융·복합 핵심투자 분야에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16개 테마가 선정됐고, 정보통신(ICT)과 제조업을 융합한 고부가가치 신기술의 비중도 39%에서 49%로 높아졌다.
이 외에도 스마트화·안전·친환경·실버와 웰빙·융합·무인화·경량화·공정혁신 등의 8개 키워드를 선정하고 이에 따른 133개의 테마도 발굴해 적용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핵심기술개발테마 범위내에서 내년도 R&D신규과제를 기획하고 지원할 계획"이라며 "R&BD전략은 산업부 R&D지원의 나침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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