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메르스 위축된 항공수요 회복에 총력
2015-07-16 17:10:20 2015-07-16 17:10:20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메르스로 인해 급감했던 여객이 하계 성수기를 맞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여객수를 높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상대적으로 취항이 용이한 심야와 새벽 시간대 운항 증대를 위해 착륙료 50% 감면, 심야버스 2배 증편 등 활성화 대책을 이번 달 초부터 실시한다. 인천공항공사는 탑승률이 70% 대를 기록하는 등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국내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13일과 16일 중국여행업계 초청 팸투어를 개최해 다음달까지 10여차례에 걸쳐 1100여 명의 해외 여행업계와 언론 관계자,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한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의 안전성과 편리함 등을 홍보하고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운항을 감편했거나 취항을 연기한 30여개 외항사를 대상으로 조기복항을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하는 동시에 이번 달에는 한국지사, 다음달에는 해외본사를 직접 방문해 증편과 취항을 위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세계루트회의, 일본에서 열리는 관광엑스포 등 각종 국제행사에 참석해 빠른 복항과 신규 취항유도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환승여객 대상 할인쿠폰 제공 이벤트, 현지 방문 유치활동 등 환승수요 회복을 위한 활동도 벌인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메르스로 인해 60%까지 떨어졌던 항공기 탑승률이 현재 70%를 넘어섰으며, 최저 4만3000여명까지 감소했던 하루 도착여객도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약 5만5000명 수준으로 늘어나는 등 회복 조짐이 일고 있다.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003년 사스 때에는 여객수요가 전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는 데 6개월 이상 걸렸지만, 이번에는 회복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3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모든 정책수단과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16일 오전 인천공항 CIP라운지에서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오른쪽)이 취항 항공사들의 대표기구인 최완영 항공사운영위원회의 위원장(왼쪽)에게 외항사의 조기복항을 요청하는 서신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