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쌍용 인수.. 주가에 '긍정적'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대
2009-05-26 11:05:00 2009-05-26 16:13:14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GS그룹의 종합상사 (주)쌍용 인수 결정과 관련해 시장에선 최종적으로 인수가 성사된다면 향후 GS그룹의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일 것으로 분석했다.
 
당장 주가 측면에서 이번 인수 결정은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GS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예상되는 인수금액 수준도 GS그룹의 덩치에 비해 크지 않은 규모로 평가되고 있어 쌍용 인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일고 있다.
 
실제 26일 오전 10시 현재 (주)GS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200원 오른 3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쌍용의 주가도 1300원(6.5%)오른 2만1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3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금액 규모에 대해 "GS의 자산규모와 주당순자산가치(NAV)의 각각 2.9%와 2.2%에 불과해 GS의 기업가치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GS는 지난 25일 종합상사인 쌍용 지분의 69.5%를 1337억원(주당 1만8000원) 미만에서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공시한 바대로 인수금액이 성사된다면 GS의 유동성에는 큰 타격이 없는 셈이다.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이번 인수 결정은 장기적으로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훈 연구원은 "GS의 쌍용 인수는 밸류에이션이 과도하지 않은 점과 해외사업강화를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쌍용의 종합상사 본연의 글로벌 무역역량과 해외네트워크는 GS홈쇼핑, GS건설, GS칼텍스 등 GS그룹 계열사들의 해외 사업확대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도 "'지주회사'로서 GS의 문제점은 지나치게 GS칼텍스 비중이 크다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번 쌍용 인수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단기적 측면에서 봤을 경우, "GS가 쌍용을 인수한다고 하더라도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지 않으면 주당순이익(EPS)의 상승폭은 1~2%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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