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국내주식형펀드에서 이틀째 1000억원 넘는 자금이 대거 유출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펀드런(대량환매)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1037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ETF를 포함하면 2269억원이 감소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전일 1339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데 이어 이날 역시 1000억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다.
또 이달 들어 4758억원(ETF제외)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며 그 비중도 올 들어 빠져나간 자금 9215억원 중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지수가 1400선이후에서 좀처럼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횡보장세를 이어가면서 이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자금유출 규모가 펀드런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정균 SK증권 펀드 연구원은 "펀드런이 발생했다기보다 과거에 가입한 펀드 중 수익률이 플러스 전환된 펀드에 대한 환매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코스피지수가 저점대비 50% 이상 상승한 상황에서 펀드자금 유출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한 상승장에서의 자금 유출은 펀드런으로 보기에는 무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외주식형펀드는 53억원 순유입돼 4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이달에만 총 165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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