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한) 태평양 변호사들이 우리나라 로펌 가운데 프로보노(법률봉사)활동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글로벌 프로보노 단체인 트러스트로가 최근 발표한 ‘2015 프로보노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태평양 변호사 1명당 연평균 법률봉사 활동시간은 63.1시간으로 조사됐다.
이 시간은 전 세계 로펌 프로보노 활동 평균시간인 43.2시간을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공익활동 기준시간(20시간)의 3배를 넘는다.
태평양은 우리나라 로펌 가운데는 유일하게 세계 유력 프로보노 통계지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소속 국내 변호사 중 71%인 246명이 공익활동에 참여했다.
태평양은 2002년 공익활동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2009년 출자해 재단법인 동천을 설립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공익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공익법총서 제1권 ‘공익법인연구’를 발간해 화제를 모았다.
태평양 공익활동위원장인 노영보 변호사는 "태평양은 프로보노 활동 시간을 업무시간으로 인정하고 있어 구성원들이 더 활발하게 공익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펌 공익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러스트로는 다국적 미디어 그룹 톰슨 로이터 재단이 설립한 글로벌 프로보노 단체로, 매년 프로보노 활동과 실천결과 발표하고 있다. 트러스트로가 발간한 ‘2015 프로보노 인덱스’ 보고서는 77개 국가, 141개 로펌의 프로보노 자료를 수집한 통계집으로 전 세계 프로보노 활동 현황 및 로펌별 변호사 평균 프로보노 활동 시간 등이 담겨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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