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정상회의 폐막…신개발은행 사업 내년 본격화
공동 선언문 채택…주요 논제들 협력 강화
2015-07-10 14:37:48 2015-07-10 14:37:48
중국과 러시아 등 신흥경제 5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마무리에 됨에 따라 브릭스 신개발은행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 될 예정이다.
 
9일(현지시간) 신흥 경제 5개국 협력체인 브릭스가 회원국들 간의 협력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면서 이틀 간의 회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회원국 정상들은 러시아 중부 도시 우파에서 회의를 갖고 회원국 간의 보안, 정치 문제를 논의했다. 또 브릭스 회원국들과 개발도상국의 금융 지원 및 인프라 투자를 위한 신개발은행(NDB) 설립에 합의했으며 긴급 외화 지원을 위한 1000억달러 규모의 위기대응기금의 추진 과정을 점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개발은행 창설을 환영한다”며 “브릭스 회원국들의 각종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릭스 5개국은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제1차 이사회를 열고 브릭스 신개발은행 운영에 대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은행본부는 상하이에 개설될 예정이며 초대 총재 자리에는 카마트 전 인도공업신용대출투자은행 최고경영자가 선출됐다.
 
푸틴은 “법정 자본금 1000억 달러는 회원국들이 분담하기로 했으며 내년부터 첫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마스 인도 ICICI은행 은행장은 “신개발은행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과 달리 사업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며 "내년 4월 처음으로 회원국들의 개발 기금이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릭스가 그리스의 자금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신개발은행은 회원국들의 개발과 경제 성장에 쓰일 것”이라면서 지원 가능성을 배제했다.
 
회원국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릭스의 향후 활동 계획과 5개년 경제 협력 전략을 담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현재 국제 현안에 대한 브릭스 회원국들의 입장을 담았으며 특히 안보, 정치 등 국제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국들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9일 러시아 우파에서 열린 신흥 경제 5개국 브릭스(BRICS) 정상회의의 모습. (사진=로이터)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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