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코스피 지수가 14일 옵션만기 부담과 전일 미국증시 급락 영향으로 30포인트 넘게 하락하며 1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 같은 급락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이 같은 급락은 이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의 1조 2000억원 넘는 매도와 함께 현물시장에서 5600억원 넘는 매물폭탄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개인은 6000억원 넘게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급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1400선을 돌파한 뒤 모처럼 지수가 상승하지 못한채 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정에 대해 전문가들은 팔아야 하는 조정이라기 보다는 사는 조정으로 여기는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1400선 이후 상승모멘텀이 훼손됐을 뿐 경기회복이나 기업실적 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상승추세가 바뀌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에 대해 "미국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된데다 1400선을 훌쩍 뛰어넘을 모멘텀도 없어보여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회복이나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각 자체가 부정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팀장도"당분간 1400선을 두고 조정이 있을 순 있지만 2분기 기업실적이나 경기전망 모두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새로운 모멘텀이 나온다면 곧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긍정적인 시각으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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