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앱)엄마 친구 아들의 연봉이 궁금할 땐 '잡플래닛'
2015-06-15 06:00:00 2015-06-15 06:00:00
직장인들이 저녁 술자리에서 만나 하는 얘기의 단골 주제는 각자 회사의 연봉이다. '최근에 성과급을 얼마를 받았는지' 부터 시작해서, '내년에 얼마 이상 안주면 사표를 쓰겠다'는 등 다소 신뢰하기 힘든 얘기들이 오간다. 그러다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상대에 비해 턱없이 작은 자신의 연봉 때문에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 연초 연봉 협상 기간이 되면, 부모님들은 으레 묻는다. "누구 아들은 연봉이 얼마라던데, 올해 너는 연봉 좀 올랐느냐?"
 
과연 진짜일까. '자동차회사를 다니면 모두가 입사때부터 5000만원 이상 연봉을 받는 걸까?' 이러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애플리케이션(앱)이 있다. 바로 기업정보 제공 앱 '잡플래닛'이다. 기존 웹 상에서만 제공하던 서비스를 모바일 앱으로 옮겨왔다. 이를 통해 술자리에서의 허풍에 의한 연봉 인플레 현상은 다소 잠잠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 스마트폰만 켜면 상대방의 대략적인 연봉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연봉정보 뿐 아니라 구직자들을 위한 기업소개와 채용공고, 면접후기, 현직자들이 말해주는 기업 내부 분위기 등 생생한 기업정보를 제공한다. 이 앱 하나만으로 취업부터 이직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잡플래닛에 올라오는 모든 정보들은 실제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 혹은 일했던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직접 작성한다. 기업 내부 분위기, 연봉, 복지 등의 정보들이 가감없이 펼쳐진다. 여러명이 힘을 합쳐 콘텐츠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들은 스스로 정정되는 효과도 있다. 앱 사용자들은 자신이 다니는 기업 리뷰 한 건만 작성하면, 다른 기업들의 리뷰 모두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잡플래닛에 현재 작성된 누적 기업리뷰와 정보는 40만 건 이상이며, 매일 평균 2000건 이상 리뷰가 새롭게 등록되고 있다.
 
앱을 실행해서 홈 화면으로 들어가면 무작위로 선정된 기업들의 정보가 보이게 된다. 향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들 각각이 관심있어 할 만한 기업을 먼저 보여주는 형태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현재도 앱 상에서 '팔로잉' 기능이 있어 관심있는 기업을 팔로잉해 놓으면 그 기업들의 정보를 좀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향후 잡플래닛 앱에 '개인화' 기능을 추가해 각자가 자신의 커리어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 화면 상단에는 ▲기업정보 ▲기업리뷰 ▲연봉정보 ▲면접후기 ▲채용정보 탭이 보인다. 자신이 원하는 탭을 선택함으로써 손쉽게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기업정보 탭에서는 회사의 개괄적인 정보들이 제공된다. 회사가 어디에 위치 해 있고, 사원수는 몇 명인지, 회사의 작년 매출액은 얼마인지, 회사에서 무엇을 만드는지 등을 알 수 있다. 기업리뷰에서는 현직자들이 직접 일하면서 느낀 회사정보들이 제공된다. 현직자들이 직접 리뷰를 작성하기 때문에 어떤 정보보다 생생하다. 승진, 복지, 사내문화 등 각각이 별점으로 표시되고, 최종적으로 회사의 총 만족도도 별점으로 표시된다. 회사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적도록 해 리뷰의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연봉정보 탭에서는 각 회사들의 상세한 연봉정보가 제공된다. 단순히 회사의 평균 연봉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사원, 주임, 대리, 과장, 부장 등 각 직급별로 연봉 수준이 얼마인지 알 수 있다. 면접후기 탭에서는 면접의 난이도, 면접관의 질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마지막으로 채용공고 탭에서는 기업들이 직접 채용공고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또 모든 정보는 '필터' 기능을 통해 자신이 정한 특정 기준으로 순위를 메길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예컨데, 자신이 기업을 볼 때 사내문화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사내문화 평점 순'으로 필터를 적용하면, 사내문화 부문 평점이 높은 기업 순으로 줄을 세울 수 있다. 다만, 현재는 사용자들의 관심이 덜한 기업들의 경우 적은 수의 리뷰로 통계를 내는 영향으로, 리뷰가 적은 기업들이 주로 상위 순위에 올라있는 등 다소 왜곡이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나 콘텐츠가 늘어나는 과정을 통해 해결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잡플래닛 관계자는 "잡플래닛은 기업들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정보가 아닌, 직접 다녀보고 다니고 있는 직원들이 가감없이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이라며 "욕설이나 허위사실등을 최대한 걸러내고 기업에 대한 장단점이 5:5의 비율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필터링 과정을 거치고 있어 이용자들은 최대한 정제된 엑기스 리뷰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잡플래닛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현직이 직접 말해주는 기업정보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