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엿새 만에 마운드에 올라 시즌 13세이브 째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 상대 홈경기에 마무리 투수로 9회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세이브 째를 기록했다.
이날 호투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59에서 1.50으로 소폭 하락했고, 한신은 요미우리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상대 첫 타자 초노 히사요시 상대로 2구째 시속 152㎞ 짜리의 강속구가 난타 당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도노우에 다케히로에겐 2B-2S 볼카운트에서 시속 133km 짜리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다만 오승환은 안타를 다시 내줘 위기 상황을 자초했다. 후속타자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상대해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대타 아베 신노스케의 1루수 앞 땅볼이 더해지며 오승환은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승환은 다음 타자를 정면 승부하며 경기를 마쳤다.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하시모토 이타루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결정구는 역시 시속 144㎞ 짜리 빠른 직구였다. 낮은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며 경기는 끝났다.
한편 한신은 0-1로 뒤진 8회말 2점을 내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이어 오승환이 9회초 마운드에 올라 한 점차 리드를 잘 지켜 승리를 챙겼다. 한신은 2연승을 달렸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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